벨라루스여행-브레스트 [Belarus Travel-Brest] 브레스트 요새, 미르성/Brest Fortress/Lamplighter/Mir Castle/1812/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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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Map Information]
- Lamplighter / Mernyi Loskut Magazin Cht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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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est Fort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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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r Cas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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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정보]
운하는 평평한 이 땅에서 소통과 교류를 꿈꾸었던 이곳 사람들의 지혜다. 산이라곤 하나 없고 가도 가도 끝없는 숲과 드넓은 대지만이 이어진다. 그리고 도착한 남부도시 브레스트. 예부터 이곳은 동, 서유럽을 잇는 관문으로 이곳을 통해 모스크바와 베를린, 파리가 연결되고 동서의 수많은 사람들과 이야기가 이곳에서 만나고 흩어졌다. 그리고 이곳의 최고 명소, 바로 시계탑이다. 그런데 시계가 멈춰있다. 9시 15분엔 무슨 일이라도 생기는 걸까? 예정된 시간이 되자 웬 남자가 사다리를 들고 나타났다. 남자 뒤론 수많은 사람들이 따랐다.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이 인기인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런데 자세히 보니 사람들이 너도나도 제복의 단추를 만지고 있다. 행운이 온다는 말에 나도 빠질 순 없다. “(사람들이 좋아해서) 즐거우면서도 한편으로 의무감도 더 생깁니다. 전설에 따르면 불을 담당하는 사람은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합니다. 100년도 더 된 이야기죠.” 이 사람은 브레스트 거리를 밝히는 점등원이었다. 오래된 가스등. 9시 15분은 오늘의 일몰시각. 그는 오랜 세월 하루도 빠짐없이 해지는 시각에 맞춰 브레스트의 어둠을 밝혀왔다. “저는 10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이 거리의 등불을 밝혀왔습니다. 매일 (해지는 시간에) 맞춰 가스등을 켜죠. 제 의무를 다하는 거예요.” 오늘도 브레스트의 밤거리엔 가스등이 하나 둘 불을 밝힌다. 나는 다시 길을 달려 브레스트 근교, 한 요새로 향한다. 2차대전 당시 격전지였던 이곳. 히틀러는 이곳을 침범하지 않겠다는 이른바 독소불가침조약을 깨고 이 요새를 기습했고 이로써 벨라루스는 긴 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되었다. “이곳에서 (독일군에) 끝까지 저항한 병사들의 용기와 헌신을 기리는 뜻에서 브레스트 요새는 ‘영웅 요새’로 명명되었습니다. 이곳은 2차 대전 당시 독일과 우리의 전쟁이 시작된 곳이면서 또한 벨라루스인의 성지이기도 한 겁니다.” 큰 별 모양의 요새입구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 본다. 전쟁 당시 탱크들은 멈춰 서있고 이제 이곳은 아이들의 평화로운 놀이터다. 그러나 과거 이곳은 수많은 젊은이들이 고통 속에 죽어갔던 곳, 그날의 참혹했던 전투와 저항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있다. “(벨라루스 사람들은) 폐허지만 역사의 흔적을 보존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역사를 기억하는 것은 여전히 중요하니까요.” 전쟁의 폐허 사이로 우뚝 솟은 기념비가 보인다. 가까이 다가가니 우직한 남자의 얼굴 하나를 마주한다. 그날의 병사다. 사람들은 그들의 용기 앞에 영원한 불을 밝혀 최고의 헌사를 바쳤다. “이곳을 지나는 게 마음이 편치만은 않아요. 숙연해지죠.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이분들이야말로 진정한 영웅이니까요.” 브레스트 요새를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시간이 지나도 끊임없이 이어졌다. 거칠 것 없는 평원, 그것은 교류의 길이면서 동시에 전쟁의 길이였다. 동서유럽의 강대국이 이 땅에서 부딪혔고 미르성도 전쟁으로 부서지길 여러 차례, 벨라루스의 고난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곳이다. “이 성은 벨라루스의 대표적인 성으로 14세기 처음 지어졌고 그 후 20세기 마지막 성주가 있을 때까지 벨라루스의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곳입니다.” 갑자기 미르성에 북소리가 들리고 행진이 시작됐다. 영화라도 찍는 걸까? 복장도 장비도 완전 역사책에서 지금 막 튀어나온 것 같다. “지금 우리는 과거 이곳에서 벌어졌던 사건을 재구성하는 일을 하는 거예요. 바로 여기서 나폴레옹 군대와 러시아 군대가 정면으로 맞닥뜨렸죠.” 오늘은 나폴레옹군과 러시아군의 전투를 재현하는 축제날.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먹고 자는 것까지 그 시대로 돌아가 철저히 옛 방식대로 1박2일을 보낸다. 직접 숙영지로 들어가 사람들을 만나보니 아주 유쾌함이 넘친다. 그런데 왜 사서 고생일까? “이건 모두 우리의 신성한 취미활동 이랄까요. 여기 있는 사람 중엔 엔지니어, 전기공, 또 변호사도 있죠. 모두가 같은 관심을 가지고 200년 전의 일을 그대로 복원하려고 열심입니다.” 드디어 200년 전처럼 나폴레옹이 쳐들어왔다. 그런데 이거 장난이 아니다 진짜 화약에 백병전까지 이번엔 어디선가 기병이 나타나더니 병사들을 포위한다. “정말 정신없네요 지금. 나무 밑에 매복하다 달려 나가려는 참입니다. 기회가 될 때마다 이런 축제에 참여합니다. 체험학습의 일환이기도 하죠.” 어느새 내리는 비, 새로이 포격이 시작되고 양측의 기병대가 전속력으로 달려 나간다. 그리고 이어지는 불꽃 튀는 접전. 매복해있던 보병이 사격을 가하면서 이날의 전투는 마무리다. 사실 위험한 것처럼 보이지만 모든 것은 다 각본이 있고 사람들 모두는 각자 역할이 있다. 역사와 다른 건 전투가 끝나면 여기선 참가자 모두가 개선장군이란 것이다 “러시아인지 프랑스인지 누가 이기고 졌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 축제는 전쟁 그 자체를 기억하고 희생자의 추모와 화합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Information]
■클립명: 유럽091-벨라루스02-04 거리의 점등원과 브레스트 요새, 미르성 미르 1812 축제
■여행, 촬영, 편집, 원고: 신주호 PD (travel, filming, editing, writing: KBS TV Producer)
■촬영일자: 2019년 8월August
[Key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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